전교조, "교사 78% 일제고사 반대…공교육에 도움안돼"

입력 2011-06-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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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전국의 초중고 교사 8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8.2%가 일제고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주5일제 수업이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2.1%가 '그렇다'고 말했고 '보통이다'가 32.4%, '그렇지 않다'는 5.5%였다.

교원 성과 상여금 제도의 반대율은 83.2%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교원 사기 저하(73.9%)', '학내 협력 문화 저해(64.6%)', '학생지도 업무의 기피 유도(51.9%)' 등을 꼽았다.

교장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40.2%, 반대가 39.2%로 비슷했다. 수업 연구를 전담하는 선임 교사를 도입하는 '수석교사제'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6.5%, 반대하는 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40.7%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25.6%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도에 도입된 혁신학교 제도가 공교육에 도움이 되는지는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33.4%로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또 응답자 중 75%가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확대에 반대했고 51.5%가 대학 입학사정관제가 공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교사의 14.4%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교육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대답은 7.4%에 불과했다"며 "차별과 경쟁 중심의 교육정책을 협력과 지원의 교육정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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