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레이시아 최초 6성급 호텔 건설

입력 2011-06-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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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말레이시아 최초의 6성급 호텔을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서종욱 사장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쿠알라룸푸르 반다라야(Bandaraya) 지구에 지하 3층, 지상 48층 규모의 6성급 호텔 및 레지던스를 건설하는 원 IFC 프로젝트(One IFC Project)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호텔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6성급 호텔로, 쿠알라룸푸르의 중앙역인 KL센트럴역 앞에 위치하여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는 이들의 첫눈을 사로잡을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공사 금액은 1억9000만 달러이며, 발주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MRCB(Malaysian Resources Corporation Berhad)와 CMY 캐피탈의 합작회사인 원 IFC 레지던스(One IFC Residence Sdn. Bhd.)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최고급 호텔 공사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의 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으며, 대우건설은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많은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신뢰와 기술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총 11개 프로젝트, 누계 16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198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플라자 라키아트(Plaza Rakayat), 비전시티(Vision City) 등 말레이시아의 굵직한 건축 공사를 수행하며 기반을 다져 왔다.

특히 1998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은 77층 규모의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현재까지도 말레이시아 건축 예술의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KLCC타워는 이미 쿠알라룸푸르 중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심에서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진출지역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들어 약 15억6000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올해 해외 수주목표 53억 달러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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