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株 역시 다르네

입력 2011-06-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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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고가주 조정장서도 상승세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종목들이 조정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의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태광산업(171만5000원), 롯데제과(169만5000원), 롯데칠성(120만2000원), 아모레퍼시픽(117만원) 등 모두 4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지난 5월 2일 코스피가 고점(2228.96)을 찍고 기간 조정양상을 보이는 동안 오히려 상승했다.

5월2일과 6월13일의 종가를 비교했을때 태광산업은 15.1%, 아모레퍼시픽 6.4%, 롯데제과 5.2%, 롯데칠성 4.5%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연초(1월3일 종가)와 비교하면 이들 종목의 상승폭은 더 커진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0.11%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변 이들 황제주는 최대 35%까지 올랐다.

태광산업은 연초 126만6000원에서 13일 현재 171만5000원으로 35.5% 치솟았고 롯데칠성은 92만7000원에서 120만원으로 31.6% 뛰었다. 롯데제과는 150만5000원에서 169만5000원으로 12.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도 112만2000원에서 117만원으로 4.3% 올랐다.

이들 황제주는 모두 내수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칠성, 롯데제과는 음식료 업종으로 대표적인 내수주이고 화장품 제조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섬유 및 석유화학 제품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태광산업도 내수주로 분류할 수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도주들도 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내수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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