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구입 적기는 언제?

입력 2011-06-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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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CC

살까, 말까?

지난 1월에 급등했던 골프회원권 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권 매입시기를 놓고 골퍼들이 저울질 하고 있다.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고객과 이미 저점을 찍었다는 시각이 교차하면서 골퍼들의 확인작업이 활발하다.

하지만 시장은 썰렁하다. 회원권 가격을 견인할 수 있는 특별한 호재가 없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때문이다.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17개 주요 회원권의 평균시세는 1억7,925만원으로 전주 대비 0.57%하락했다. 가격대별로 초고가대가 0.32%, 고가대가 0.99%, 중가대가0.53%, 저가대가 0.45%씩 각각 떨어졌다.

이처럼 내림세를 지속하는 것은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무엇보다 부킹에 시달리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골프 회원권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적정가격대가 형성돼 더 이상 투자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하는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시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서울근교 인기 회원권들의 급매물 소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개점휴업상태인 셈이다. 그동안 심심찮게 문의가 있었던 법인의 매수 문의도 크게 줄었다. 지속적인 하락에 시세차이만 벌어지면서 일부 법인에서는 시장에 나도는 자사가 분양한 회원권을 다시 거둬들이는 있다. 고가대와 중가대 회원권의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매물이 소진되지 못하면서 시세하락에 의한 약세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저가대와 주중회원권의 매매가 그나만 시장을 떠 받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회원권 임성환 이사는 “회원권이 반등할 시장의 여력은 충분하다. 지난 1월 한달간의 급등세가 아직 남아 있는데다 실제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보다 저렴하게 라운딩을 하기위해 회원권을 찾기때문에 여름철 비수기를 정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가대 회원권 중에서 하락폭이 컸던 인기 골프장을 중심으로 반전이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명문 남촌, 레이크사이드, 렉스필드CC 등 초고가대의 회원권은 시세 차이가 커 뚜렷한 매도 매수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부권 평균시세는 2억1,425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63%하락했다.

남서울CC는 매수세의 실종으로 전주에 이어 400만원(2.64%) 추가로 떨어져 1억4,750만원에 시세를 형성중이고 뉴서울CC는 법인 매물의 증가로 역시 550(2.62%) 하락한 2억450만원에 거래중이다. 4차 공매를 발표한 88CC는 최근 가장 큰폭인 1,400만원(6.67%)이 떨어지면서 2억원선이 무너졌다. 1억9,600만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달리 9홀을 증설 중인 레이크우드는 매도매수 혼조 속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1억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난주 보합세를 보이던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안성베네스트 역시 거리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저점임데도 불구하고 매수세의 약세로 550만원(3.67%)이 내린 1억4,450만원에 시세를 형성 중이다.

한편 남부권 평균시세는 7,303만원으로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남부권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아시아드가 100만원, 대구와 팔공이 각각 50만원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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