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참조기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연산 참조기는 포획할 때 부레가 파열되고 수송중의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생존율이 낮아지면서 산란용 어미의 대량 확보가 어려워 종묘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09년 인공종묘를 이용해 육상수조에서 2년간의 양식을 통해 체중 120g 전후의 어미화에 성공했다. 이 연구소는 참조기 양식을 위해 사육방법, 먹이공급의 인위적 조절 및 수정란 품질 향상 등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3세대 참조기 수정란 생산 성공으로 참조기의 대량양식 시대를 개척하게 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수산자원사업단 및 일부 지자체에 우량 수정란 약 90만개를 종묘생산 시험용으로 무상으로 분양해 정상적으로 부화에 성공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참조기 우량 수정란 분양을 통해 양식 어업인들의 고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