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정공-HMC스팩, 코스닥시장 상장 임박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화신정공이 HMC스팩을 통해 국내 최초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화신정공은 지난 10일 HMC IB제1호스팩과 합병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화신정공은 1975년 설립된 화신제작소를 모태로 하는 화신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샤시 부품과 보수용 부품, 정밀가공부품 등을 화신,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GM코리아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그룹의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최근 2개년 매출 성장률이 2009년 28.9%, 2010년 22.3%를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측은 최근 견조한 수주잔고와 지속되는 자동차 시장의 호황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신정공은 현재 경북 경산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공장의 2배 규모에 달하는 경산 제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원소재 가공과 A/S 부품 매출 확대를 담당하게 될 경산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화신정공의 미래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으로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신정공 이종복 사장은 “주식 시장 상장은 화신정공의 오래된 숙원”이라며 “직접 상장하는 방법도 고려하였으나,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기회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HMC투자증권의 스팩과 합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번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외부평가기관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HMC스팩이 281억원, 화신정공이 510억원이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6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