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대 하락...나스닥 주간 낙폭 3%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2.45포인트(1.42%) 하락한 1만1951.91를 기록했다.
1만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3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2포인트(1.4%) 내린 1270.98, 나스닥 지수는 41.14포인트(1.53%) 하락한 2,643.73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수 주동안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하면서 세계 경제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중국의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중국은 5월 수출액이 1572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4% 늘어났으나 수입액도 1441억 달러로 28.4% 급증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산업생산이 침체를 보인데다 그리스 위기 해법을 놓고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재무 당국의 이견이 노출돼 악재로 작용했다.
채권가래 사업부문을 접기로 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7% 올랐고, 씨티그룹도 0.9% 올랐다.
반면 보험회사인 트레블러스는 3.1% 하락했다. 10억달러에 이르는 재난 보험료를 2분기 수익에서 제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힌데 영향 받았다.
기술주는 구글과 시스코, 인텔 등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또 태양광 시설용 칩 웨이퍼 생산업체인 MEMC 일렉티로닉 머티리얼스가 투자등급 하향으로 3.5% 하락했다.
내달부터 16개국에 태블릿PC를 팔기 시작하는 리서치인모션(RIM)은 3% 하락했다.
유가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을 비롯한 41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