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언론 산동TV에 따르면 'BMW女'라 불리는 20대 여성은 직접 캠코더를 이용해 촬영한 1분 37초 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 속 여자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들에게 "나는 떳떳하며 날 비방하는 모두가 잘못됐다"는 내용의 독설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그는 "내가 바로 피해자에게 돈다발을 던진 사람이다"는 소개와 함께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드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까지 찾아와 나를 비난하고 전화상으로 욕을 퍼붓는건 참기가 힘들다"며 분노했다.
그는 "BMW를 몰고 다닌다고 해서 무조건 재벌 2세나 갑부의 첩으로 생각하고 이를 죄스럽게 여기는 건 너희가 생각이 없는거다"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고 비방을 일삼지 말고 생각하고 말하라"며 말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더 이상 불쌍한 척 하지 말라. 난 분명 돈을 줬으며 당신이 날 용서하지 않았을거면 돈을 줍지 않았어야 했지만 분명 그 돈을 주웠다"며 "내가 봤을 땐 분명 카메라맨과 피해자가 한패"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 모델로 일하며 정정당당하게 BMW M3(중국전용 모델)를 구입했는데 BMW를 몰고 다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를 첩 취급하는 건 도저히 못 참겠다"며 "더 이상 뒤에서 비방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 여성은 지난 5월 9일 베이징 시내에서 BMW를 몰고 가다가 봉고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후 피해자의 거듭되는 보상 요구에 현금 다발을 피해자 얼굴에 집어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이 이상한 여자같음", "병원부터 가봐야 할 듯", "세상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네요"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