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이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되살아나 생태ㆍ문화ㆍ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재창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009년과 2010년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구 '청계천+20')' 1, 2단계 사업 착수에 이어 3단계사업 10개 하천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에 대한 추진의지를 모아 다지기 위해 이날 환경부장관 및 10개 자치단체의 장 등이 참석해 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수하는 3단계 사업지역은 부산시 대연천, 부천시 심곡천, 용인시 수원천, 파주시 금촌천, 태백시 황지천, 완주군 읍내천, 고흥군 고읍천, 예천군 한천, 창원시 장군천, 양산시 대석천 등 10곳이며 2013~2016년에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1948억원(19.2km)이 투입된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은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의 철거 및 물길복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오염되고 훼손된 도심하천을 되살리면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 하천이 복원되면 시민에게 녹색 생활ㆍ휴식 공간 제공, 도시온도 저감,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환경부는 이 사업의 선도사업으로 대전천(완공), 전주시 노송천(공사중), 밀양시 해천(설계중) 등 3개 하천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09~2010년 동안 19개 하천에 대한 복원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