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전기요금 로드맵 시간걸려도 신중하게 수립"

입력 2011-06-10 07:09수정 2011-06-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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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수립하되 취약계층 배려와 에너지 효율 제고 등 보완대책도 함께 강구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초로 예고했던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수출 경쟁력에 저렴한 전기요금이 한몫하고 있다는 취지를 전하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시 이를 감안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장관은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공정투입 전력요금과 사무실 전력요금 처리 문제 등 철강업계의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업계가 지경부에 건의해 달라"며 "업계의 부담 완화차원에서 정부도 송.배전 효율화, 한전 내부의 효율성 제고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추진과 관련해 그는 "과거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은 강제로 했는데 이를 폐지한 것은 그 제도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적합업종 지정은 업계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과도하게 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중소기업도 보호의 우산아래서 안주하기보다는 독자적 기술력과 회계투명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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