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달러 투자… 연산 600만개 계획
▲9일 인도네시아 리포 치카랑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신공장 기공식에서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과 주요 인사들이 기공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타이어 조현범 부사장(세 번째), 김영선 주 인도네시아 대사(네 번째),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다섯 번째), 모하메드 술래만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여섯 번째), 기따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투자청장(일곱 번째).
한국타이어가 9일 인도네시아 리포 치카랑(Lippo Cikarang)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Bekasi) 공단 지역 내 18만1500평 규모다. 북미와 중동지방으로 수출되는 타이어는 물론,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기공식엔 서승화 부회장과 경영기획본부장 조현범 부사장,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공식에 참석한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한 한국타이어가 전략적 파트너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입, 연간 600만개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4년까지 1400여명, 2018년까지 28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도 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중국 제 3공장과 함께 글로벌 탑 5를 향한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