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은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차동주(김재원 분)의 엄마 역할로 독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다. 이혜영의 독기서린 표정과 연기는 증오와 복수로 가득찬 한 여인을 제대로 보여주며 드라마의 갈등구조의 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BC‘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임재범의 코러스로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차지연은 뮤지컬계에서는 내로라하는 배우다. 그는 디지털 싱글 앨범‘그대는 어디에’를 발표, 가수로서도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현재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차지연 효과에 힙입어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뮤지컬 ‘서편제’에 여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지난 7일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나가수’ 출연 이후, 큰 딸 ‘지연’역으로 출연중인 차지연의 라이브 무대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차지연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앨범 발표 이 후,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고 현재의 인기를 설명했다. ‘나가수’를 통해 논란과 동시 재조명받고 있는 아이돌 출신 가수 옥주현은 6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또 같은 작품에 배우 진구와 이용우 역시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류인기그룹의 중심 JYJ의 멤버 시야준수도 뮤지컬 배우로서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그는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 뛰어난 감성연기와 노래실력을 과감히 보여주며 뮤지컬의 인기를 주도했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을 제치고 남우 인기상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하는 배우 송창의, 가수 윤도현과 양요섭, 리사. 그리고 ‘지킬앤 하이드’의 조승우, 쏘냐 등 유명 배우와 가수들은 대작 뮤지컬을 주도하며 관객과 가까이 만나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대학로 극장에서 노래하는 무대로, 무대에서 브라운관으로 활약하는 가수, 배우 등이 봇물이다”며 “관객 입장에서는 스타들의 무대를 접할 수 있고 숨겨놓은 배우들의 끼와 재능을 볼 수 있어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점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타급 가수 및 배우들이 뮤지컬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은 생계형 연극 및 뮤지컬 배우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