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소비·개성 표현 소비자 늘면서 아이템·연령대 다양해져
전문 쇼핑몰에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상품이 목재가구나 간단한 액세서리 수준에서 아기용품, 파티용품, 화장품, 가죽공예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제품을 얻으려는 ‘알뜰족’이 느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전문 쇼핑몰들도 완제품과 함께 DIY 상품 및 관련 부자재를 판매한다.
가죽공예 전문 쇼핑몰 레더스타일(www.leatherstyle.co.kr)은 가방과 지갑 핸드폰케이스 등 각종 액세서리 가족공예품은 물론 DIY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부자재도 판다. 여기에 전문적인 제작이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강좌까지 개설했다.
홍정기 레더스타일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불기 시작한 핸드메이드 열풍으로 가방이나 가죽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려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며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원단부터 버클 하나하나까지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용품 전문 쇼핑몰 코지워크(www.cozywork.co.kr) 게시판에는 고객들이 손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질문이 대부분이다. 임윤정 코지워크 대표는 “고객들이 직접 만드는 제품에 애정이 커지고 있다”며 “그래서 부자재와 DIY 관련 용품들이 전년에 비해 20~3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용품 전문 쇼핑몰 아이잔치(www.i-janchi.com)는 아이의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 장식 풍선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상차림 DIY 상품을 선보였다. 한지공예 전문 쇼핑몰 다련한지공예(www.drhanji.com)는 쇼핑몰 상품구성을 완제품과 반제품으로 나눴다.
비누와 화장품, 향수, 왁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DIY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천연원료 전문점 왓솝(www.whatsoap.co.kr)은 제품 제작 노하우 공개는 물론 고객의 솜씨자랑 코너를 따로 두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알뜰 소비와 나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DIY 제품이 주목받으면서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DIY 상품에 소비자의 니즈가 큰 만큼 운영자들은 관련 상품 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