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0일 참모진 개편…정무 김효재, 홍보 김두우

입력 2011-06-09 08:26수정 2011-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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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정진석 정무수석 교체를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홍상표 홍보수석 후임은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대통령의 레임덕 조짐을 나타나면서 선거 출마를 연두에 두고 있거나 저축은행 비리사태 등 구설수에 휩싸인 참모들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참모진 개편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차관 및 비서관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자리만 10곳이 넘는다.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한두 명의 비서관이 더 옷을 벗을 가능성이 있다. 부처 차관 및 차관급은 인사 폭이 더 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사의를 밝힌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과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이상목 국민권익비서관 그리고 내년 총선출마를 생각중인 김연광 정무1, 김희정 대변인 등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재임 1년 이상 재직자를 중심으로 재정·법무·통일·환경·여가부 차관과 소방방재청장·관세청장·식품의약품안전청장·특허청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김 기획관리실장이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전제로 김 실장 자리에는 장다사로 민정 1비서관의 승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 정무수석 교체방침에 대해 저축은행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또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집권 후반기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대거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 안팎에선 신종호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지식경제비서관 출신의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오정규 전 지역발전비서관,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 등이 차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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