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정부 판매세입 5.5% 감소...'유령 쇼핑몰'도 늘어
▲미국 판매세입 추이(기준:% /출처:WSJ)
인터넷을 통한 소매 판매 증가로 문을 닫는 쇼핑센터도 늘면서 주정부의 판매세 수입이 크게 줄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정(市政) 연구기관인 내셔널리그오브씨티(National League of Cities)에 따르면 2010년 주정부의 판매세 수입은 전년의 6.6% 감소에 이어 5% 줄었다.
판매세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비단 미국의 미약한 경기회복세 때문은 아니라고 WSJ는 지적했다.
온라인 쇼핑으로 쇼핑단지를 찾는 발길이 끊긴 데다 식료품부터 전자제품까지 없는 것이 없는 대형 매장에 대한 수요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을 잃은 '유령 쇼핑몰'도 늘고 있다.
리서치업계인 레이스에 따르면 미국의 쇼핑몰 공실률은 9.1%로 10.9%를 기록했던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중서부 오클라호마 시티와 남부 콜롬비아 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25%, 23%에 달한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매장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오피스 디포와 베스트 바이는 지난 4월 기존 매장의 규모를 10% 축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