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은 1981년 첫 생산된 이후 30년간 누적된 수치다.
회사 측은 청소기 1억대를 일렬로 세우면 현재 팔리는 진공청소기를 기준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소기가 1991년부터 유럽에 수출되면서 외화벌이 효자 상품 역할을 해왔다”며 “그동안 이뤄온 기술적인 진보도 괄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청소기는 먼지통이 생산초기 종이봉투로 시작해 2002년에는 집진능력·먼지날림을 개선한 사이클론 방식으로 교체됐다.
삼성전자는 2003년 코드가 없는 청소기를 선보였고 2005년 연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공기방과 먼지방이 분리된 트윈 챔버 시스템을 적용한 진공청소기를 개발했다.
2006년에는 소음을 58dB 수준으로 낮춘 스텔스 청소기를 선보였다.
같은 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로봇청소기는 2011년 청소·보안기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개선돼 ‘영상로봇청소기 탱고뷰’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있어 청소를 하며 외부에서 집안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PC·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PC 마이크로 음성이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침구 속 진드기·세균을 흡입하는 기능과 살균기능을 겸비한 '살균싹싹 먼지제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81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청소기를 수출하는 국가만 약 130곳에 이른다"며 "국내 누적 1억대 판매달성을 가능하게 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