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에 지역주민이 텃밭과 과수원을 손수 일구면서 가꿔 나가는 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 95-336번지 일대 불암산 자락 1만6923㎡를 주민이 커뮤니티를 이뤄 텃밭과 공원을 만들어 나가는 제1호 마을공동체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불암산 마을공동체공원 진입로의 자연스러운 바위 암반을 보존하면서 입구 경사지에는 허브식물을 재배하는 공간을 820㎡ 규모로 배치하기로 했다.
중앙에 들어설 770㎡ 규모의 과수원에는 자두, 살구, 매실, 모과, 복숭아 등을 심어 지역 주민과 함께 가꿀 예정이다.
공원 전체로는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830그루, 명자나무 등 키 작은 나무 3990그루, 옥잠화 등 초화류 2만9600포기를 심는다.
1120㎡ 공간에는 1가구당 10㎡(2×5m) 규모의 텃밭 64곳을 만들고 인근에는 원두막, 음수대, 농기구 보관소, 관리소, 화장실을 겸한 건물 1동을 설치한다.
과수원과 텃밭 사이에는 작은 시냇물을 만들고 순환산책로에는 야외체력단련시설과 테이블을 갖춘 데크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현재 진행되는 실시설계가 7월말 마무리되면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11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보상비 74억원(기 집행)을 비롯해 설계비와 공사비로 17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불암산 마을공동체공원 마스터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