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검찰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검찰이 긴급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6일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회의실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검의 과장급 이상 간부 40여명이 참가했다.
김 총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능의 폐지를 법제화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대검은 회의가 끝나는 대로 검찰 차원의 종합적인 입장을 성명 형태로 발표할 방침이다.
중수부는 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를 중단하는 등 중수부 폐지에 정면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입법권에 도전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