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4명 사망...카슈미리 피살에 대한 보복공격 가능성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두 건의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남와지리스탄의 노우세라시 군대 주둔 지역의 한 빵집에서 5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지며 1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자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경찰 당국자는 일부 부상자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부터 몇시간 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중심지인 페샤와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무장단체 지도자인 일리아스 카슈미리가 미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탈레반 등 이슬람 반군의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일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이후 알카에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탈레반 반군들은 파키스탄에서 잇달아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