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성 김(51ㆍ한국이름 김성용) 대북 특사가 가수 임재범(48)의 고종사촌형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성 김 특사의 모친은 가수 임재범씨의 부친이자 아나운서인 임택근(79)씨의 손위 누나다. 따라서 성 김 특사와 임재범씨가 사촌지간인 셈이다.
성 김 특사는 2003년부터 3년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이민 이후 한국 생활을 경험했다. 그의 부인은 이화여대 출신의 한국인 여성이다.
성 김 특사의 부친인 고(故) 김재권씨는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에 근무했다. 당시 주일공사였던 김재권씨가 미국으로 이민 간 것도 이 사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 김 특사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서 살다가 부친이 1970년대 중반 공직을 떠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