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투어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첫 우승한 박재범.
박재범(29)이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데뷔후 첫 우승했다.
박재범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 힐스CC 서코스(파71.7,317야드)에서 끝난 시티뱅크컵 재팬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엔)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던 박재범은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뒤에는 우승을 하지 못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06년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재범은 지난해 JGTO 출전권을 따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본에서 거뒀다. 우승 상금 3천만엔.
선두 야마시타 가즈히로(일본)에 1타 뒤진 2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박재범은 버디 5개를 잡아내다 17번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야마시타는 4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15위(2오버파 286타)로 떨어졌다.
일본의 강호 마루야마 다이스케가 2타를 줄이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합계 5언더파 279타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형태(34)는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6위에 랭크됐고 허석호는 3오버파 287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