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산하기관장 실적좋다고 연임돼야 하는것 아니다"

입력 2011-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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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적합업종 지정…강제가 아닌 자율적 합의 통해 추진"

"기관장이 3년간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해서 반드시 연임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MBN 뉴스에 출연해 "기관장은 성과도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조직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중경 장관은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내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는 전문성을 갖춘 다른 사람이 보면 과거에 못 본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당한 물갈이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최 장관은 "그것을 물갈이라고 표현하면 안되고 훌륭한 CEO를 영입한다고 해야 한다"며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는 훌륭한 자격을 갖춘 CEO를 영입해서 그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관점에서 되짚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에 대해 "중기 적합업종 지정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제가 아닌 자율적 합의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예를 들어 기존 설비를 해 놨는데 나갈 수 없고 다만 더는 확장하지 않는다든지, 중소기업이 할 수 없는 기능성 두부와 콩나물 같은 것을 한다든지 하면 영역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수출목표에 대해서는 "지금 추세로 보면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7월까지 추이를 보고 8월쯤 수정이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와 관련, "충분하지 않지만 산유국이 생산하는 기름값이 올라가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유사의 기름값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유사들이 석 달간 100원을 인하해 시장에서도 전체적으로 97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사들이 '시장원리'라는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어려움에 빠진 국민 생활을 돌아보는 따스함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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