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김수미가 빨간모자 역 추천"

입력 2011-06-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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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2'에서 빨간 모자를 더빙한 이시영이 김수미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서 열린 '빨간 모자의 진실2'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미 선생님이 추천해서 주인공으로 진행됐다고 들었다." 고 말했다.

이어 "(추천했다고) 말을 안해주셨는데 선생님 덕에 즐겁게 더빙을 잘 마쳤다.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와서 기뻤다" 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미와 이시영은 '위험한 상견례'에서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수미는 이와 관련, "이시영씨가 복싱을 했지않냐. 사심없이 역할만 보고 추천했다" 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지난 3월 17일 경북 안동서 열린 전국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48kg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영화에서 쿵푸 액션을 선보이는 빨간모자가 배우 복서 '이시영'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

김수미는 "하나 잘하면 열가지 잘한다는 말이 맞다. 이시영이 너무 잘해서 기분 좋다" 며 이시영의 더빙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시영이 촬영장에서 웃음이 많아 같이 붙는 신은 피하려고 한다" 며 농담섞인 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빨간 모자의 진실2'은 핸젤과 그레텔이 마녀에게 납치되면서 빨간 모자가 이들을 구하러 가는 내용을 그린 애니매이션이다.

김수미가 '욕쟁이 할머니' 역을, 이시영은 '빨간모자'를, 노홍철은 '날다람쥐', 개구리 '폴짝이' 에 코미디언 박영진이 한국어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영화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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