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ㆍ단양 주민 건강상태 대체로 양호"

입력 2011-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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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환경 고려 질환 발병률 조사서 전국 대비 낮아

환경부는 2010년 충청북도 제천 및 단양 지역 주민건강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변에 시멘트 공장, 서괴석 광장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주민들이 먼저 요청해 실시됐다. 지역주민 2262명이 참여했으며 폐활량 및 흉부방사선 검사 후 이상소견자는 추가로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해당지역의 암 발생률을 조사해 대조 및 충북지역과 비교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40세 이상 유효조사자 1623명 중 12.6%인 205명에서 발견돼 대조지역 8.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 기준)에 따른 유병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진폐증의 경우 조사지역 참여자의 1.5%인 34명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중 분진노출 관련 직업력이 있는 진폐환자가 26명(1.15%), 직업력 없는 진폐환자는 8명(0.35%)으로 모두 조사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미세먼지(PM10)농도는 39.5∼38.7㎍/㎥로 환경기준(연평균 50㎍/㎥) 보다는 낮았으나 대조지역의 23.3㎍/㎥에 비해 높았으며, 조사지역의 호흡기계 암 발생ㆍ사망률은 대조지역 및 충북전체와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환경부는 금년도에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올해 예산 1억8600만원)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호흡기계질환 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통해 진폐 및 COPD에 대한 정기적인 질환자 관리와 전문적인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시멘트 공장, 석회석 광산 등 미세먼지 유발가능업체에 대해 환경관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걱정했지만 타지역 주민들에 비해 질환 및 암 발병률이 오히려 낮았다. 결과에 안심하지 않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주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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