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rand] 롱샴, 가죽 담뱃대로 시작…토탈패션 브랜드로

입력 2011-06-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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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샴은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장 카세그렝’이 2차대전 직후인 1948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핸드백, 액세서리, 지갑 등 다양한 켈렉션은 선보이고 있지만 롱샴이라는 브랜드 탄생은 조그만 담배가게부터 시작됐다.

파리의 그랑 불르바르(대로)에 있었던 ‘오 술탄’이라는 담배가게를 상속받은 장 카세그렝은 독일의 점령으로부터의 해방과 함께 연합 군인들에게 담뱃대를 판매하며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비전가였던 그는 파리의 최고 장인들을 시켜 담뱃대에 가죽으로 입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고객들은 가죽옷을 입은 고급 파이프에 큰 관심 보였고, 장 카세그렝은 이 파이프를 상품화하기 위해 ‘롱샴’을 설립했다.

롱샴은 현재 명품 거리인 ‘생 또노레 가’에 본사를 두고 직원 수만 1650명, 100개 이상의 롱샴 부띠끄와 2000개의 매장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흡연가를 위한 제품들은 1978년 카탈로그를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했고, 이후 소형 가죽제품, 가방, 럭셔리 가죽제품 등을 출시하며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배우 케이트모스는 롱샴의 모델로 발탁된 후 ‘레전드 백’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해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패션 잡지들은 급속도로 롱샴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라이벌, 레전드백을 그 해의 ‘잇 백’으로 꼽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롱샴은 토탈 패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

컬렉션들은 패션 액세서리, 프레타 포르테 라인으로 더욱 풍부해졌으며, 릴리 콜과 케이트 모스는 유명 사진작가 마리오 소렌티, 머트와 마커스와 촬영한 멋진 광고들을 매 시즌별로 보여줘 패셔니스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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