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2일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노조법 재개정 시행과 관련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는 8일까지 관련법 개정안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본 21’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례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3당의 노동법 일부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속에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노조법 재개정에 대한 입장이 부재돼 있다는 것은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도 복수 노조시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시의성있게 당의 이견을 집약하여 개정안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당 정책위산하에 가동되고 있는 노사TF가 한국노총과의 노조법재개정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7.4전당대회와 관련해 “청와대에 할 말은 하고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강단있는 후보자가 선출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이, 친박 대리전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민심이 이반된 지금 상황에서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반드시 계파, 계보정치를 청산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