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하반기에도 종합상사의 실적개선과 E&P 가치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LG상사와 현대상사를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LG상사에 대해서는 “E&P 포트폴리오가 가장 안정화돼 있다”며 목표주가 6만원을, 현대상사에 대해서는 “그룹과의 영업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ㆍ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종합상사의 E&P 이익과 원자재 트레이딩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상반기 동안 원자재 가격은 1분기 강세에서 2분기 단기적 하락ㆍ조정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중장기적 원자재 가격의 ‘빅-사이클’ 진행 전망은 유효하며 특히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들은 또 “종합상사들이 대기업 그룹에 편입된 후 원자재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사업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POSCO 그룹으로 인수된 대우인터내셔널의 1분기 철강 트레이딩 매출(1조1434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고,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ㆍ현대제철ㆍ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와의 트레이딩 물량 확대 효과로 주력 사업부들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대폭적인 증가세(기계ㆍ플랜트ㆍ자동차 +71.7%, 철강 +101.8%, 화학 +120.9% 등)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민ㆍ박 연구원은 “자원개발(E&P)의 사업비중이 확대되고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는 2012년부터 광물자원 중심 E&P의 본격적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 “LG상사의 경우 타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그룹과의 무역ㆍ트레이딩 측면에서의 영업시너지 창출 여력은 높지 않으나, 석유ㆍ석탄 중심의 안정된 자원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고 전체 이익에서의 E&P 기여도 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2011년 E&P 이익(세전)은 1400억원 수준을 무난하게 상회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