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4일 전국한우 협회와 함께 KB국민카드 또는 삼성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 1등급 등심(100g) 55톤을 3220원에, 한우 국거리 및 불고기(100g) 150톤를 1960원에 기존보다 30% 할인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일반 삼겹살 가격이 329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우 1등급 등심(100g) 가격 3220원은 삼겹살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한우불고기 등 비선호부위는 삼겹살 가격과 역전된 적이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고급육류인 한우 1등급 등심과 삼겹살 가격이 역전된 점은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한우가 2~3년새 국내 축산 농가의 사육두수가 280여만 두로 사상 최대로 증가하는 등 공급이 크게 늘어만 반면 쇠고기 소비시장에서 한우 점유율이 올해 들어 10% 가량 떨어지는 등 수요감소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돼지는 구제역으로 330만마리가 살처분될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연중 돼지고기 최대 수요기인 나들이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홍성진 한우 바이어는 “한우소비가 줄어들고 한우 가격이 6~7월에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한우소비촉진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