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표 악재로 급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떨어진 278.38을 기록했다.
유럽 18개 증시 가운데 16개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1% 떨어졌고 독일의 DAX지수와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각각 1.1%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제조업 경기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유럽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에서 민간 기업들의 5월 고용증가가 3만8000명이 그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전문가 예상치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53.5로 지난 2009년 9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유럽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로 지역의 5월 PMI도 전월의 58에서 54.6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비치 54.8에서 소폭 하락한 확정치가 나온 것이다.
금융주들이 계속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벨기에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70억유로를 받았다는 보도로 벨기에의 KBC 은행이 6.2% 하락했다.
미 고용및 제조업 지표 악화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BG 그룹이 3.1%, 렙솔이 2.2% 하락했다.
노키아는 리서치 그룹인 스탠퍼드 번스타인과 골드만 삭스가 실적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등급을 하향하자 전날에 이어 또 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