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고 남아공에 온돌 10만불 수출
한민족의 고유 난방방식인 온돌은 열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입증되면서 유럽, 미국, 중국 등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온돌의 우수성이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도 온돌 난방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난방기기 제조업체 에이오지시스템(AOGSYSTEM)이다. Araemok(아랫목), Ondol(온돌), Gudeul(구들)이란 말을 축약한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돌 방식을 활용한 난방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에이오지시스템 이희곤 대표는 아프리카에 난방이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온돌10만불 수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바이어와 200만 불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노르웨이와 우즈베키스탄의 바이어와는 수출 계약을 준비 중이다.
우리 온돌 문화를 앞장서서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이 기업의 총 직원 수는 놀랍게도 4명뿐이다. 작은 규모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어떻게 가능했을까?
수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개발
전통 온돌 방식은 워낙 고가(高價)이고 전문가의 시공이 필요해 수출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은 뛰어나면서 누구나 조립시공이 가능한 DIY 온수온돌 제품을 개발했다. 즉, 온돌을 '수출할 만한' 아이템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온라인 무역을 활용한 효과적인 해외 홍보 노력
이 대표는 기획한 상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홍보할 수단으로 온라인 무역시장인 알리바바닷컴을 선택했다. 2009년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처음 설명을 듣고 적은 인력으로 손쉽게 해외 홍보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가입을 결심했다.
물론 가입만으로 해외 홍보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초반에 제품을 효과적으로 진열하기 위해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다른 업체들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받은 인콰이어리를 나라별, 바이어별로 분류하고 꾸준히 검토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는 40여 국의 바이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무역인들의 보물창고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보물창고’ 이 대표가 알리바바닷컴을 정의한 말이다. 그는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바이어들이 각각 필요한 보물들을 찾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라며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귀사의 보물을 효과적으로 진열한다면 바이어들이 보물을 사갈 것”이라고 온라인 무역의 활용 가치에 대해 확신했다.
에이오지시스템이 골드 서플라이어 회원으로 활동 중인 알리바바닷컴은 ㈜이상네트웍스를 한국 공식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매주 알리바바닷컴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1599-0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