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다소 오르고 사망보험 보험료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7회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연령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과학적이고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하기 위해 경험생명표의 최고연령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종 연령이 상향되면 사망 위험이 낮아져 사망보험은 보험료가 약간 내려가고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은 자연히 보험료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은 남성이 104세, 여성이 110세다.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최종연령을 더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988년도부터 사용한 1회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은 남성 100세, 여성 109세로 13년 동안 최종 연령은 남성 4세, 여성 1세씩 조정되는 데 그쳤다. 반면 평균연령은 1회 생명표에서 남성 65.8세, 여성 75.7세에서 남성 78.5세, 여성 85.3세로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