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1% 확보해 합병안 공식 승인 받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형 유통체인 매스마트의 합병안이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
남아공의 공정거래재판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매시장이 고도로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며 월마트가 매스마트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
재판소는 다만 향후 2년동안 매스마트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현지 제조업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3년동안 1억랜드(160억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남아공 최대 노동단체인 남아공노총(COSATU)은 월마트의 반 노조 성향 등을 문제 삼아 이번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마트는 지난 1월 매스마트를 25억달러에 인수했다. 매스마트는 남아공에서 창고식 유통체인인 매크로 및 소매 유통체인인 게임 등을 보유한 대형 유통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