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럽 당국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화 수요가 높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1.439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442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9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로써 유로·달러는 지난 5월 한 달간 2.8% 빠졌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7.37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1.5% 올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그리스에 지원을 해도 된다는 쪽으로 양보한데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도 구체적인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7% 상승한 81.52엔을 나타냈다.
뉴욕 소재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통화 책임자는 "자금난에 처한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