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싱가폴과 이라크에서 1억4300달러 규모의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폴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 CDL의 자회사인 애스톤 프로퍼티에서 발주한 미화 3700만 달러(1500억원) 규모의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싱가폴 도심 그레인지 로드 지역에 연면적 3만6305㎡, 지하 1층~지상 24층 규모의 총 2개동(174세대)의 콘도미니엄을 신축하는 공사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1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싱가폴에서 현재 수행 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들어 싱가폴에서만 복합쇼핑몰(3억5500만달러) 공사와 도심 지하철(1억5300만달러) 공사를 수주하는 등 총 3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이라크 전력청에서 발주한 9600만달러(약 1030억원) 규모의 알무사입 발전소 개보수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65km 지점에 위치한 현재 발전소의 노후화된 부분 교체 및 수리를 진행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5월 말 현재까지 14억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중이다. 누적 해외 수주액은 797억달러로 해외 수주액 800억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