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기준금리 미래보고 판단"

입력 2011-05-31 08:56수정 2011-05-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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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외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고이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결정은 미래를 내다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31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웨덴,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중앙은행이 발달한 선진국들은 매달 금리를 결정하더라도 3~4년을 미리 예측하고 금리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금통위가 얼마나 앞을 내다보고 금리를 결정하는지는 비밀이지만, 우리 사람들은 (금리 결정을 하는) 그 달이나 지난 달에 나오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또는 지난달 상황을 보고 기준금리를 평가하는데 이는 적절치 못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UBS은행 홍준기 대표는 "우리도 고객들에게는 길게 보라고 하고, 우리는 5~10분으로 보고 트레이딩을 한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 김문수 상무도 "증권은 1~3개월의 주기로 전략을 갖고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기간이 짧다"면서 "경제분석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지만 이를 투자에 운용하기에는 기간이 짧아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SC제일은행 오석태 상무, UBS은행 홍준기 대표, BOA 메릴린치 유창범 전무, 대신증권 조윤남 상무, 맥쿼리증권 황찬영 부대표, 다이와증권 김문수 상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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