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일회성 이슈 '매수 기회' - 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이번 큰 폭의 주가변동은 향후 주가의 안정적 흐름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주요 우려는 SMD의 삼성SDI 지분과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부가 1:1로 교환될 가능성, 현재 수익이 나고 있는 AMOLED 사업을 삼성전자에게 넘기고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태양광 사업의 진입에 따른 향후 투자 부담 발생 가능성이지만 이같은 우려는 무의미한 일회성 이슈”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부의 인수 금액은 1608억원으로, 직전 SMD 유상증자에서 확정된 동사의 SMD 지분 가치(약 2조2700억원)와 1:1 교환은 불가능하다”며 “SMD의 유상 증자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AMOLED의 삼성전자 흡수 통합은 이미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삼성SDI에는 SMD 지분의 적정가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후 이를 동사의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와 태양광 산업의 투자에 이용하는 방법만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가 지분율 75%를 보유하고 있는 SMD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투자 판단”이라며 “삼성SDI가 향후 SMD 지분 매각을 통한 충분한 Cash 확보에 따라 향후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및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너지 발전(태양광)에서 스마트그리드(이차전지)로 일관된 사업 구조 구성에 따라 향후 동사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펀더멘탈의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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