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오일뱅크 인수 등 성장성을 확보하고 산업재 전반의 대장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0.1%, 29% 증가한 12조7011억원, 1조7109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성장성을 감안할 때 올해 연결기준 매출 50조, 자산규모 50조의 거대 기업집단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3분기부터 편입된 현대오일뱅크와의 실적합산으로 매출, 손익 및 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현대오일뱅크가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투자분 6584억원은 합작법인인 HC페트로켐의 BTX 공장 증설에 따른 투자금액으로 추정된다"며 "BTX설비는 벤젠, 톨루엔, 자이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공플랜트분야의 수주가 부진한 현대중공업에서 BTX설비 공사를 수주한다면 그룹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사업의 다각화 전략과 신규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조선사업에만 집중하던 시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