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前금감원장도 연루 의혹

입력 2011-05-31 07:03수정 2011-05-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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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비리가 전 금감원장까지 연루된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30일 은진수 전 위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금감원 쪽으로 다시 수사범위를 확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은씨 변호인이 공개한 범죄혐의 요지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그룹은 지난해 2월 계열 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가 시작되자 브로커 윤여성(56.구속)씨를 통해 은씨에게 접근, "김종창 금감원장에게 부탁해 검사 강도와 제재수준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것.

은 전 위원은 이에 대한 사례 명목으로 윤씨로부터 2010년 5, 6, 10월 세 차례에 걸쳐서 모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은씨가 평소 김 전 원장과 친분이 있었고 부산저축은행 측 사례금이 지속적으로 전달된 점에 주목, 실제로 김 전 원장에게 검사 완화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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