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위기 대응팀으로 무죄 입증할까

입력 2011-05-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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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미수 혐의로 법정에 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위기 대응팀을 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트로스-칸의 위기 대응팀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과 뉴욕 범죄 조사관 출신 인사, 유명 프랑스 홍보업체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뉴욕 맨해튼의 트리베카 인근 타운하우스에 가택 연금돼 있는 스트로스-칸은 현재 미 워싱턴에 있는 자문회사 TD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전직 CIA 요원과 미 외교관 출신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와 조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트로스-칸은 뉴욕의 사설 조사 업체 가이드포스트 솔루션스(Guidepost Solutions)도 고용했다.

뉴욕에서 형사 사건을 조사하는 이 회사는 조사와 보안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명 홍보 대행 전문업체인 유로 RSCG (Euro RSCG)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에게 자문하기로 했다.

통신은 그러나 유로 RSCG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스트로스-칸의 수행단과 가까운 인사를 인용해 전했다.

위기 대응팀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재판 전략 마련과 자국 내 명예 회복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스트로크-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프랑스에서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림수다.

스트로스-칸은 성폭행과 강간 기도, 성적 학대 등을 포함한 1급 중범죄 등 7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은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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