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청문보고서 '통과'전망…서규용후보 불발될듯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전체회의를 연다. 박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 진통이 따르겠지만 결국 성사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은 애초부터 “박재완 후보자는 자질 문제를 집중추궁하겠다”고 밝혔었다. 청문회 역시 박 후보자의 특별한 불법 행위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도덕성 보다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한 입장을 묻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이미 박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전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 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로서 모든 시선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게로 쏠리게 됐다. 지난 11일 청문회 요청서가 접수돼 보고서 채택 시한은 30일까지이지만,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전체회의 일정조차 잡지 않았다.

최인기 농수위 위원장은 “회의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단언했고,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마저 “위원장이 반대하는데 무리해서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서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위법사실도 확인됐으며 여론은 파렴치한으로 보고있다”며 “대통령의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가 민주당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서 후보자의 국회 보고서 채택은 자동 무산된다. 앞서 24일 농수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서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불발시켰었다. (본지 26일자 단독보도 참조)

반면 권도엽 (국토해양부)·이채필 (고용노동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는 27일 각 상임위를 통과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는 또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윤리특위에서 강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이 내려지고, 징계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강 의원은 헌정사상 윤리문제로 제명되는 첫 국회의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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