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약가인하로 성장정체 전망..목표가↓-SK證

입력 2011-05-27 08:31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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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7일 동아제약에 대해 정부규제로 인한 주력제품의 약가인하로 영업이익 회복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16만3000에서 14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중인 리베이트 조사와 관련 주요주력 품목인 스티렌 등에서 20% 약가인하가 발표됐다"며 "최근 기등재의약품재평가, 시장형실거래가제도, 리베이트 관련 약가인하제도 등 정부의 단기적인 약가인하 정책이 쏟아지면서 제약사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 제약사의 이익훼손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또 "이번 주요 의약품의 약가인하로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약가인하 효과는 올 하반기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아제약의 영업실적은 베이스효과와 신제품출시효과가 나타나며 오는 4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약가인하조치로 영업실적회복은 지연되는 상황이며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