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버리나...내달 지원 안할 수도

입력 2011-05-27 06:46수정 2011-05-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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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내 상환 보장시 지원...EU·ECB·IMF 합의 이루기 힘들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달 예정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5차분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IMF는 12개월 내에 상환 보장이 있을 때만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특별한 조항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불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융커 의장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IMF가 그리스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는 결론에 이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IMF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다음달 29일 1100억유로(약 170조원)의 구제금융 가운데 5차분인 120억유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U·ECB·IMF 공동전문가팀이 그리스의 재정긴축 프로그램의 이행에 대한 분기별 평가를 벌이고 있다.

융커 의장은 "IMF는 다음달 5차분 집행이 이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유럽에서 알게 된다면 유럽에서 IMF 지원분을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이 그럴 준비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IMF 예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캐롤린 애킨스 IMF 대변인은 "IMF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상환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가 부채를 줄이고 다른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 지원하는게 IMF에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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