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하반기, 밸류에이션 장세 지속될 것"

입력 2011-05-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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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업종 대표주에 투자 집중 필요...조선·건설·IT·하이브리드로 주도주 다변화

현대증권은 하반기에도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밸류에이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11.5배에 달하는 등 유동성이 끌고 가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코스피 방향은 기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인플레 둔화와 수요 회복 가시화 전인 3분기 초까지 상승탄력이 다소 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4분기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업종 대표주로 투자 집중을 제안하며 업종 다변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유가와 일본대지진, 미국 양적완화 종료 등의 글로벌 위기를 제품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이 되는 '1조클럽' 포함 기업수가 현재 30개에서 2015년 41개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현재 77조원에서 2015년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 시점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하반기 주도주로 조선, 건설, 하이브리드주 등을 꼽았다. 조선의 경우 선가하락에 따른 감익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종국적으로 수주 증가에 따른 2013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초의 수주계획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육상자원 고갈에 따른 해양자원개발이 거대 조류(Mega Trend)로 자리잡게 되면 한국 대형사가 그 수혜를 과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분야는 공작기계의 경우 지난해에 이은 수주증가가 예상되고 건설기계 또한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과 일본 지진 여파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발전플랜트의 경우 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 및 원전 대체를 위한 화력 플랜트 발주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하반기부터 석유화학,정유플랜트 기자재 발주가 본격화돼 전반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았다.

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수요 호조와 신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나 펀더멘털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됐고 내년 성장률 둔화 전망이 선반영됐다며 주가 흐름이 상반기 초중반보다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4분기 중후반 후에는 일부 신차의 해외 본격화와 중국,브라질 등에 공장 증설 기대감이 반영돼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의 경우 주력시장인 중동플랜트 성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중앙아시아 카스피해와 호주 시장 등 신시장 개척 여부가 하반기 대형사의 주가 차별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는 5월부터 점진적 회복 추세에 있으며 최고 수익성 제품인 태블릿 패널 생산능력이 50% 증가하고 3D, IPS 패널 등 고부가제품의 2분기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하는 등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은 2분기부터 IT화학소재의 수익성 상승이 예상되고 하반기 폴리실리콘의 현물 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견고한 수요로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제품은 합성고무는 가격강세가 예상되나 수출물량 감소로 합성섬유 등 여타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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