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오는 3분기부터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동열 대표는 25일 "지난 10년간 위성라디오라는 아이템 하나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HD 셋톱박스와 디지털 가전사업이 흑자전환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특히 "셋톱박스 사업에서 지난해 계약한 300억원대의 유럽향 셋톱박스에 대한 개발 및 해외 인증절차가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이르면 7월부터 선적이 시작돼 3분기가 흑자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올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는 일본에 디지털 전환용 셋톱박스 4만여대를 공급하고, 6월까지 6만대의 주문을 받고 선적할 예정이다. 또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3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가전 부문에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준비해 오던 내비게이션 외에 다른 신규사업을 통해 흑자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생산 및 판매를 위한 CCC인증을 받은 상황"이라며 "시험생산과 품질인증이 완료되면 중국내 신규사업도 하반기부터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