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상호금융조합 자산 급증 우려"

2007년 말 233조원→올해 3월 311조원..33.5%↑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데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권 원장은 이날 주례임원회의에서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급증하는 데다 은행권보다 저신용자 거래비중이 커 잠재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호금융조합은 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해 농·수협과 산림조합의 지역 단위조합을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2007년 말 233조원에서 지난 3월 말 311조원으로 78조원(33.5%)이 증가했다. 총대출도 같은 기간 146조원에서 186조원으로 40조원(27.4%)이 늘었다.

이는 은행권의 최근 3년간 총대출 증가율인 22.8%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신협의 경우 총자산증가율이 77.8%(연평균 25.9%), 총여신증가율은 61.1%(연평균 20.4%)로서 증가폭이 매우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급증과 아울러 신용등급 7~10의 저신용자에 대한 거래비중이 은행(5.7%) 대비 상호금융(28.0%)이 높아 잠재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상호금융에 대한 잠재리스크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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