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마케팅비·원가부담 가중 목표가↓…신한투자

입력 2011-05-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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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3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앞으로 원가부담 마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트맥주의 K-IFRS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215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9억원, 65억원으로 8.1%, 13.7% 감소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에도 OB맥주와의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지속되며, 원가부담 마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 1분기까지는 전년도 구입된 낮은 단가의 맥아가 투입되며 원가부담이 낮았지만, 2분기 이후 1년간 투입될 맥아 계약단가는 톤당 564불로 전년대비 46% 상승할 것"이라며, "맥아 외에도 전분, 포장재료 등 다양항 원부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이 오비맥주에 점차 따라잡히고 있고, 2분기 이후 진로와 하이트의 통합영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나 진로 역시 소주 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통합영업의 효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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