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 4명 중 3명은 여성

입력 2011-05-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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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06년~2010년까지 진료비 조사

편두통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진료환자 수가 4년 새 39만7000명에서 62만2000명으로 5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환자 수 증가와 함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56억원에서 2010년 490억원으로 1.9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편두통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45만5106명으로 전체(62만1998명)의 73.2%를 차지한 반면 남성 환자는 16만6892명(26.8%)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여성(9만7355명)과 남성(3만1052명) 모두 가장 많았다.

여성은 50대가 9만5313명, 30대가 7만331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남성은 40대에 이어 30대(2만8391명), 50대(2만8277명)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 분포를 보면 전북이 16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1654명), 대구(1461명)가 그 뒤를 이었으며, 광주는 109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을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 분포도 차이가 있었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20대가 1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178명), 30대(1148명) 순이었던 반면, 일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2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984명), 20대(158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편두통을 겪는 환자들은 주로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원급 진료기관을 찾은 편두통 환자는 47만8000명이었고, 종합병원은 6만6000명, 병원은 5만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김종헌 교수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편두통환자가 증가한데는 수면 장애와 피로,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또한 게임이나 과도한컴퓨터 작업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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