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PONY鄭)재단은 제5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을 본떠 제정됐다.
이 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국제사회에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포니정재단은 한국의 경제 성장모델을 개발도상국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규명함으로써 개발경제학의 혁신에 기여한 동시에 한국 경제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진현 이사장은 “장하준 교수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사회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장하준 교수야말로 올해로 6주기를 맞이하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준 교수는 국내외에서 실사구시의 관점에서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벌여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받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장 교수의 요청에 따라 상금 1억원을 한국이주인권센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나눠 기부할 예정이다.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오는 7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의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