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미래의 통일된 나라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닦고, 녹색 선진국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65자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우리도 세계,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외교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미래의 경제성장을 위한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작년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력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며 “이제 국제사회는 세계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경청하는 단계까지 왔고, 이제 우리는 국제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오는 7월1일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유럽과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마련하게 됐다”며 “독일과의 지난해 교역은 250억 달러로, 금년 7월 한-EU FTA가 발효되면, 5년 내에 그 두배인 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통령은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는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면서 “아울러 FTA 발효를 계기로 2010년 73억 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2~3년 내에 두 배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