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웃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예능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이경규의 '꼬꼬면'은 제품 출시를 두고 농심과 한국야쿠르트가 경합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이경규가 최근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를 방문해 방송에서 선보였던 '꼬꼬면' 조리법을 재연하고 회사 측과 상품화에 대해 협의했다. '꼬꼬면'은 오는 7월 한국야쿠르트를 통해 출시 예정이다.
이경규는 올 3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 편에서 닭 육수와 계란, 청양고추를 넣은 라면을 선보여 요리사 에드워드 권, 농심·삼양라면·한국야쿠르트 등 라면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이 라면요리는 방송 이후 화제가 됐으며 한 일반인이 '꼬꼬면'으로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나서 취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7월 말 신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브랜드를 '이경규의 꼬꼬면'으로 할지 '꼬꼬면'으로 할지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일반 봉지면에서 대표 제품이 없었던 만큼 농심, 삼양라면에 이은 업계 3위로 올라설 발판이 될 주력제품으로 '꼬꼬면'을 키울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양산을 위해 제품을 보완하는 중이며 곧 이경규 씨와 계약서 작성을 마칠 예정이다"고 말했다.